Jung, Haiyun

정해윤 (b.1972)

2008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 졸업


개인전

2017 마이클슐츠 갤러리, 베를린,독일

2016 PLAN B, 가나아트갤러리 서울

2012 TIME TRACK, 가나아트갤러리 서울

2011 relation, fnart space,서울

2009 가나아트갤러리, 서울

2008 seeing & hiding, 뉴데이스 갤러리, 런던


주요단체전

2018 캠페인전시

2019 역단의 풍경, 자하미술관,서울

ASIA NOW, Paris

artmonte-carlo,모나코

Koream’s sprit, Artvera’s 갤러리, 제네바

Art Geneve 2019, 제네바

TEFAF, Masstricht, 네덜란드

2018 Asia Now, Paris

Artgeneve 2018, 제네바

TEFAF, Maastricht, 네덜란드

TEFAF New York

2017 Korean’s Spirit, Galerie Artvera’s, 제네바, 스위스

TEFAF, Maastricht, 네덜란드

100인 아티스트 미디어파사드전, 장욱진미술관, 양주

2016 TEFAF, Maastricht, 네덜란드

2015 MOMENTUM ART/OMI ,토탈미술관, 서울

KIAF, Seoul

TEFAF, Maastricht, 네덜라드

2014 The mirror and Lamp, 신세계갤러리, 서울

기억의 편린들, 갤러리LVS, 서울

KIAF, Seoul

TEFAF, Maastricht, 네덜란드

2013 정해윤 박형근 2인전, 갤러리잔다리, 서울

소소하지 않은 세계, 아뜰리에아끼, 서울

2012 아뜰리에보고전, 가나아트센터, 서울

작가의 의자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Mapping the gray, gallery 잔다리, 서울

Reality equals dream, art on gallery, 싱가폴

2011 시대정신, 인터알리아, 서울

Ginestrelle Artist group exhibiotn, Art gallery “Le Loggy” , Assisi, 이탈리아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대구

마이오아시스 “치명적 아름다움” ,대백갤러리, 대구

2010 “Korea Tomorrow” SETEC , 서울

THE MULTIFUL전, 표갤러리 , 서울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부산시청전시실, 부산

Transformed Land, 몽골국립모던아트미술관, 울란바토르, 몽골

Vessels of role, Do window, 갤러리현대, 서울

결핍된주체, 인터알리아, 서울

그림하나가구하나, 유아트스페이스, 서울

2009 vessels of role, 윈도우전, 갤러리현대, 서울

Up-and-comers 신진기예전, 토탈미술관, 서울

사물의 대화법, 갤러리현대, 서울

2008 준 크레아시옹(jeune creation 08) 국제영아티스전, la villate홀, 파리

더 브릿지전 , 가나아트갤러리,서울

Trompe-l'oeil in Imagination, 카이스갤러리, 서울

오픈 스튜디오, 아트오마이, 뉴욕

Up-and-Comers 신진기예전, 토탈미술관, 서울

다카르비엔날레 특별전, 다카르, 아프리카

2007 유로 아티스르 공모전, 런던,

Hellow chelsea 2007, 뉴욕

하이퍼리얼리즘의 안과밖, LVS갤러리, 서울

비평적시각, 인사아트센터, 서울


수상 / 레지던시 

2019 씨떼 국제공동체 레지던시, 파리

2011 Ginestrelle Artist 레지던시, 아씨씨, 이태리

2010 씨떼 국제공동체 레지던시, 파리,프랑스

2009 버몬트스튜디오, 버몬트, 미국

2008~현재 장흥아뜰리에, 장흥, 한국

2008 아트오마이 국제레지던시, 뉴욕, 미국


2008 B.F.A., in Oriental Painting, Seoul National University, Seoul


Solo Exhibitions

2016PLAN B, Gana Art Center, Seoul

2012Time Track, GanaArt Center, Seoul

2011Relation, fnart space, Seoul

2009Gana Art Center, Seoul

Vessels of Role, Gallery Hyundai, Seoul

2008Seeing and Hiding, New Days Gallery, London


Group Exhibitions

2018 ‘CHANGE’ Insa Art Center, Seoul

2015 MOMENTUM: ART/OMI, Tot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2014 The Mirror and the Lamp, Shinsegae Gallery, Seoul

2013 Jung Hai-Yun, Park Hyung-Gun 2 Artist Exhibition, Gallery Zandari, Seoul

Things to Talk, Shinsegae Gallery, Gwangju

The World beyond Triviality, Atelier Aki, Seoul

2012GanaAtelier Resident Artists Report Exhibition: Healing Camp, Gana Art Center, Seoul

Reality Equals Dream, ION Art Gallery, Singapore

2011Zeitgeist, Interalia, Seoul

Ginestrelle Artist Group Exhibition, Art Gallery Le Loggy, Assisi, Italy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Hyundai Motor Company H-Art Gallery, Daegu

2010Korea Tomorrow, Setec, Seoul

The Multiful, Pyo Gallery South, Seoul

Busan Biennale: Now! Asian Artists, Busan Metropolitan City Hall, Busan

My Room Our Atelier, Gana Art Center, Seoul

TransformedLand, Mongolian National Modern Art Gallery, Ulaanbaatar, Mongolia

Do Window Vol.2, Gallery Hyundai Gangnam, Seoul

Lack of Being, Interalia, Seoul

One Painting One Furniture, Yoo Art Space, Seoul

2009The Still: Logical Conversation, Gallery Hyundai Gangnam, Seoul

Up-and-Comers: Rising Artist, Tot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2008Jeune Creation 08, La Villate Hall, Paris

The 25th Gana Art Anniversary Exhibition: The Bridge, Gana Art Center, Seoul

Trompe-l'œil in Imagination, Cais Gallery, Seoul

Open Studio, Art Omi International Artists Residency, New York

Up-and-Comers: Rising Artist, Tot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The Biennale of Dakar, Dakar, Senegal

2007Euro Artist Exhibition, Newdays Gallery, London

Critical Perspective: 130 Artists from Early Modern to Contemporary, Insa Art Center, Seoul

Hello Chelsea Selected Final Artist’s Exhibition, Ps35 Gallery, New York

Real Seeing and Real View, Insa Art Center, Seoul

2006Danwon Arts Competition, Danwon Art Museum, Ansan


Awards / Residencies

2011Ginestrelle Artist Residency, Assisi, Italy

2010Cité International des Art Center, Paris

2009Vermont Studio Center, Johnson, Vermont

2008Gana Atelier, Jangheung, YangjuArt Omi International Artists Residency, New YorkJeune Creation 08, La Villate Hall, Paris

2007The First Prize, Euro Artist Competition, London

2006The First Prize, Danwon Arts Competition, Ansan

Artist Statement

돌이라는 매체는 무겁다. 단단하다. 쉽게 생각할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인생이 또한 그렇지 않은가. 나의 작품 속의 돌들은 무거우면서도 가볍다. 서로 유기적으로 맞닿아 인생의 단맛 쓴맛을 알고, 이제는 뾰쪽한 모서리가 없이 닳고 닳아 웬만한 외부적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자세가 되어있다.

Review

  숙성된 관계의 사유 

 

● 정해윤은 우리 생활의 평범한 여러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작업을 해왔다. 그리고 그 관심은 개별적인 현상에서 개체간의 관계로 확산되고, 때로는 좀 더 커다란 공간, 즉 우주로까지 확산되기도 하였다. 그 속에서의 개체들 사이의 상호관계망과 소통의 현상은 작품 속에 표현된 박새가 입에 물고 있는 실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되어 왔다. 그리고 그 박새들이 앉아있는 서랍은 하나하나가 우리들의 기억과 내밀한 이야기가 담긴 공간인 셈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해윤이 이러한 작품의 연장선상에서 박새와 실을 묘사한 작품,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돌들의 모습, 그리고 구불구불한 파이프들의 얽힘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얽히고설켜 살아가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크게 세 가지 작품들을 정밀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생생한 색채로 표현한 화면을 보여준다.


 ● 정해윤의 작품은 형식 면에서의 완성도와 표현력의 원숙미뿐만 아니라 작품의 주제에 대한 면밀한 해석도 필요하다. 우선 박새와 실이 등장하는 작품에서는 이전의 서랍 화면 구성과 다르게 원통형 봉에 촘촘하게 감은 실들 중 몇 가닥이 이웃한 봉으로 연결되고 그 실선 위에 앉은 박새들의 다양한 자세를 통해 일상의 사람들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을 볼 수 있다. 박새들은 홀로 서있거나 또는 두셋 정도가 무리를 이루며 무언가 이야기를 주고받는 듯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전의 작품에서 입에 물었던 실을 발로 밟고 앉아있는 박새들은 여전히 다부지고 화려하지만, 그에 비해서 그들이 밟고 있는 선들은 박새들의 무게를 버티기에 너무 얇고 가늘어 보인다. 하지만 그 실들은 중앙부의 늘어진 실들과는 대조적으로 팽팽한 탄력을 유지하고 있고 그 그림자들이 배경의 원통의 곡면을 따라 늘어진 선과 같은 곡선을 그리고 있다.


● 이러한 도상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팽팽한 선의 그림자가 늘어진 곡선의 모습인 것은 선으로 암시되는 개체 사이의 관계의 양면적인 모습을 의미할 지도 모른다든지, 다양하게 표현된 박새는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이면서 어쩌면 작가 스스로의 모습을 다양한 상황과 심리상태 속에 배치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다. 초기의 작품에서 박새가 물고 있는 실의 복잡한 얽힘으로 표현되던 개체간의 관계가 입체적인 관계 맺기의 단계를 넘어서서 이제는 그 본질이 이처럼 상대적으로 단순하게 정리될 수 있다는 작가의 깨달음이 시각화된 것이 이번 작품이라고 해석된다. 우리 삶에 대한 관조와 성찰의 결과를 담은 정해윤의 생각은 두 번째 작품인 돌들의 모습에서도 나타난다. 오랜 세월 모난 돌이 다듬어져 이와 같은 둥그런 돌의 모습이 된 것처럼,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 우리들의 사고와 감정도 모난 구석을 다듬어가게 되는 것이다. 무거운 돌이지만 무중력 상태의 공간에 떠있는 듯하게 표현된 크고 작은 돌들은 우리가 무겁게 생각했던 고민의 무게가 어쩌면 이처럼 가벼울 수도 있는 것이다. 크고 작은 다양한 규격으로 구성된 돌들의 관계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 인간관계의 다양한 모습, 그 거리와 크기는 이처럼 부유하는 돌과 같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돌 위에 앉은 박새와 시계바늘은 인간관계의 복잡함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음에 다가오는 느낌이 다른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은 파이프가 복잡하게 얽힌 화면일 것이다. 살아있는 파충류의 몸이 구불거리며 얽히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화면을 자세히 뜯어보면 두 종류의 서로 다른 파이프가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속성을 가진 두 물질의 얽힘은 친구관계, 혼인관계, 계약관계 등 사회생활에서 다양하게 얽히는 우리의 삶의 모습이다.

● 또 다른 작품에서 작가는 금속성이 강한 수도꼭지에서 수은과 같은 액체가 흘러나오다가 한 순간에 굳은 듯한 모습을 표현하였다. 그런데 그 모습이 물음표를 거꾸로 표현한 모습이다. 작가로서 그리고 생활인으로서 지난 세월 동안 활동해 온 작가가 인간과 인간, 그리고 그들 사이에 얽히고설키는 관계를 관조하고 해석한 결론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일차적인 중간결론이 나온 듯하지만, 작가가 이러한 물음표를 제시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 삶에 대한 통찰의 최종결론은 물음표처럼 알듯 모를 듯한 것인가 보다.


 ■ 하계훈


Contemplation on More Mature Relations


● Jung Hai-Yun's works have been based on her interest in the various ordinary phenomena of our lives. This interest has spread from individual phenomena to relations among different entities, and sometimes has expanded to include larger spaces such as the universe. The mutual network of relations and phenomena of communication in her works have often been expressed metaphorically through thread held in the beaks of birds—great tits. And the drawers on which the great tits sit are spaces containing our memories and intimate stories.


● As an extension of Jung's previous works, this exhibition features three types of works—those portraying great tits and thread, those of diverse stones that enable viewers to feel the weight of time, and those that express metaphorically how people live amidst complex relationships through the entangled images of pipes—executed in precision, realistic depiction and vivid colors.


● The artist's works, which demonstrate high levels of completion in terms of form and expressiveness, also require detailed interpretation of their themes. As for her work in which great tits and threads appear, unlike the composition of her previous "drawer" works, a few strands of thread extend from a tightly wound bundle on a cylinder-shaped rod, connecting with a neighboring rod. Through the diverse positions of the birds sitting on the line, we can see metaphors of people in everyday life. The birds stand alone, or are gathered in groups of two or three, as if having a conversation about something.


● The great tits, perched on the thread, which they had bitten with their beaks in previous works, are still sturdy-looking and fancy; however, the thread on which they perch seems too thin and weak to support their weight. Nevertheless, the threads maintain tight tension, unlike the ones drooping down in the center, and the shadows draw lines along the curved surface of the cylinders in the background.


● These icons can be interpreted in various ways. Perhaps the shadow of the tight line is portrayed as a drooping, curved line to signify the ambivalent nature of relations among individuals, as suggested by the lines; the diverse expressions of the great tits could be interpreted as the universal appearance of humans, or the placement of the artist herself in diverse situations and psychological states. My interpretation is that the relations among individuals that were expressed as complex entanglements of thread held in the great tits' beaks in the artist's early works have overcome the stage of establishing three-dimensional relationships, and now can be organized in a relatively simple manner. Such a realization by Jung has been visualized in her recent works.


● Jung Hai-Yun's contemplations and reflections on our life are also evident in the images of stones in her second category of work. As the once rough stones became rounded and polished over a long period of time, our thoughts and emotions also become rounded as time passes and we grow older. The large and small stones, expressed as if they were floating in zero-gravity space, imply that the weight of the agonies we consider heavy may perhaps be light after all. Like the relations of the stones, composed of various sizes, the artist seems to be suggesting that the diverse forms, distances and sizes of human relations are like floating stones. In the great tits perching on the stones, and in the hands of the clock, we seem to see the visual expression of how the complexity of human relations is experienced differently according to the elapse of time.


● The artist's works that express relationships between people more directly are those where the picture-planes are filled with complexly interwoven pipelines. Closely examining the picture-plane, which seems to be wriggling and tangled like the body of a live reptile, we can see a complicated entanglement of two different types of pipes. The entanglement of the two materials with different properties represents the appearance of our lives, in which we are entangled in various relationships such as friendships, marriage and contractual obligations.


● One of her works shows something resembling mercury-like fluid, instantly hardened as it flows from a metal spout. Curiously, it appears to be an upside-down question mark. As an artist and as a living person, Jung Hai-Yun seems to have reached a primary tentative conclusion based on her contemplation and interpretation of relations interlinking humans, which she attempts to portray in this exhibition; however, her presentation of this interrogative symbol in her work suggests that the final conclusion of her insights on life is still ambiguous, like the question mark.


HAKYE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