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n, Haejin

윤혜진 (b.1975)

2005 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 Fine Arts, MFA, 뉴욕

1998 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 Fine Arts, BFA, 뉴욕


개인전

2021 Protostar, Gallery Laab, 서울

2020 Meta-Tuality, 벗이 미술관, 용인   

2018 Dancing Zelkova, 스페이스 이끼, 서울 

2016 Blossom, 63 아트 미술관, 서울 

2015 Gateless Gate, 이유진 갤러리, 서울 

2013 Flat Art, Sun Contemporary, 서울 

2010 Omnivorous Interest, John Connelly Presents, 뉴욕 

2010 Justin Samson and Haejin Yoon, John Connelly Presents, 뉴욕 

2009 Moon Spell, A.I.R. Gallery, 뉴욕 


단체전

2023 Weekly Artue, Artue, 서울

2023 Affordable Art Fair HK, 홍콩 컨벤션 센터, 홍콩

2023 Art Busan, 벡스코, 부산

2023 Gallery Art Fair, 코엑스, 서울

2023 Color Anatomy, 아트앤에디션, 파주

2022 소소(昭昭)한 전시 @크리스마스, 갤러리 반디트라소, 서울

2022 Affordable Art, 나마 갤러리, 싱가폴

2022 Hello Autumn, 스페이스 사직, 서울

2022 Focus Arts, 나마 갤러리, Carrousel Du Louvre, 파리

2022 Art Jeju, 나마 갤러리, 롯데 컨벤션 센터, 제주

2022 Rare Items, 을지 예술센터, 서울

2022 Horizontal Aesthetic, Mm Art Center, 평택

2021 CAAF, Starfield, 고양

2021 남해를 꿈꾸다, 스페이스 미조, 남해

2020 Four Colored Christmas, 나마 갤러리, 서울 

2020 자화만사성, Art Terminal Museum, 고한 

2020 수퍼 콜렉션,  슈페리어   갤러리, 서울 

2019 YAP19,  대구  BEXCO, 대구 

2019 조각 조각, Art Terminal Museum, 고한 

2019 미술관 옆 아뜰리에, Gana Art Park Museum, 경기도 장흥 

2017 This is Diptych, 아트터미널 미술관, 고한 

2016 감성배송, 아트터미널 미술관, 고한 

2016 Art Central, 홍콩 

2016 오 독불장군, 우종미술관, 보성 

2014 Gana Residency Artist Show, Insa Art Center, 서울 

2013 Osaka Art Fair, 오사카 

2013 Asia Contemporary Art Fair, 싱가포르 

2012 AFC Gala show by the French association of Korea, Hyatt Hotel, 서울 

2009 Contemporary Works from the Permanent Collection, WAH Center, 뉴욕 

2009 Your Documents Please, Glaerie Kurt im Hirsch, 베를린 

2008 Paradise Lost, Williamsburg Art & Historical Center, 뉴욕 

2008 Your Documents Please, Museum of Arts & Crafts-ITAMI, 이타미 일본 

2008 Gala Women Art Exhibition, Puck building, 뉴욕 

2008 Pink & Bent, Leslie/Lohman Gallery, 뉴욕 

2008 Scene Change, A.I.R. Gallery, 뉴욕 

2007 One True Thing, A.I.R. Gallery, 뉴욕 

2006 Generation, A.I.R. Gallery, 뉴욕 

2005 Sweet Tragedy, Planaria Gallery, 뉴욕 

2005 Primed, Amold & Sheila Aronson Gallery, 뉴욕 

2005 Sympathetic Magic, Planaria Gallery, 뉴욕


퍼포먼스

2009 Wearable Art Fashion Show, PS1 MOMA, 뉴욕


Public Collections

벗이 미술관, 용인

63 아트 미술관, 서울

Felix Gonzalez-Torres Foundation, 뉴욕

Williamsburg Art and Historical Center, 뉴욕

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 뉴욕


작품소장

Felix Gonzalez-Torres Foundation, 뉴욕

Williamsburg Art and Historical Center, 뉴욕

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 뉴욕


Artist Statement

"피고 지는 꽃은 무한한 태양계를 꿈꾸고, 우주공간은 꽃의 향기를 품으며 공(空)의 세계에 회전한다."  -윤혜진


작가는 꽃의 색채와 근원적인 존재에 대한 명상을 통해, 꽃의 새로운 빛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꽃은 꽃이 되기도 하고, 꽃이 아닌 꽃이 되기도 한다. "꽃"이라는 의식에서 해방되려는 천체(天體)의 무한한 움직임을 담고 있는 꽃은, 태양과 행성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얼굴이 되기도 한다. 꽃은 상이(相異)한 이미지의 끌어당김과 상호간의 물질의 전환 관계 속에서 현세와 보이지 않는 에너지 사이에 다리를 놓아준다. 윤작가의 꽃에 대한 명상에서 발견된 중계(中繼)적 시간의 기묘한 꿈은, 그녀의 붓의 힘을 빌려 꽃의 새로운 빛과 이야기를 창출하며, 꽃의 다의(多義)적인 현존(現存) 과 감각을 확장시키는 시공(時空)을 조형해 나간다.

Review

윤혜진의 낯선 방언, 그들의 아름다운 표정 


엄밀하게 작가 윤혜진은 뉴욕커이다. 10년 동안 그녀는 뉴욕에서 미술학교를 다니고 그림을 그리고 서울로 귀국 이제 1년 정도가 지났다. 그러기에 한국 화단에서 그녀의 존재감은 전무한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그녀는 벌써 몇몇 갤러리에서의 전시, 레지던시, 그리고 매거진으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녀를 소개하는 포토폴리오 가운데에는 몇 년 전 뉴욕에서 개인전을 가질 즈음 뉴욕 타임스에 소개된 작은 아티클이 하나 있다.
신문에서 그녀는 아주 흥미로운 작가로 소개되고 있다. 바로 “교육받은 아웃사이더 아티스트”로 묘사된다는 사실이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여성 아티스트 조합으로 1972년에 설립된 A. I. R.갤러리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공간에서 그녀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의 색채와 형태로 작품을 선보였다. 프랫 페어에서 선보인 작품들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그녀의 <높은 전압, 낮은 기술(High-Voltage low-tech)> 의 작품 명제 안에는 다양한 재료와 독특한 모티브로 만든 인형 오브제와 평면이 공개되었다. 여기에는 일반적인 작업의 페인팅이 있는가 하면 드로잉, 천정에서 땅까지 이어내린 설치 작품, 바느질한 입체작품들이 보여주고 있는 행복한 괴물 이미지의 형상들이 등장한다. 특이한 것은 그 어느 것도 정성스럽게 공을 들인 작품들이라기 보다 그냥 자연스럽게 거칠면 거친 데로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자유분방하게 널려 있다는 것이다. 그의 회화에 자유스러운 이미지들은 일상적인 삶 속에 감정들을 여과 없이 표출한다. 그래서 때로 그 표현들은 생소하고 날것의 이미지를 가져옴으로써 그녀 내면에 숨겨진 솔직한 감정들임을 말해준다. 그런 표현은 기법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기본적인 회화의 페인팅, 공간, 설치에 이르기까지 그녀만의 분명한 타입을 보이지만 그들은 어린아이 같은 테크닉으로 완결된 페인팅, 거칠게 잘려 나와 그대로 캔버스에 붙여진 꼴라쥬 그리고 귀여운 괴물을 닮은 인형들이다.
과연 이 이미지들은 무엇이며 어디서 나온 것 들일까? 그녀는 이 모든 작업들을 “미리 계획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그린다”라고 했다. 또한 모든 형상들이 “그려나가며 인과적으로 발전시키기에 마지막 완성 모습을 예측할 수 없다고도 했다. 처음 붓을 잡을 때 무작위로 한색을 고르고 나면 연이어져 많은 색들이 출몰해요. 색과 색은 이질적인 공간도 이어주고 불협 화음 속에 조화를 이끌기도 한다”라고 고백한다. 작가의 이러한 이야기는 작품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이러한 형상에 도달하는가를 보여준다. 그러기에 그녀의 작품 안에는 규정짓기 불가능한 그만의 언어의 코드가 있다. 나는 그 코드를 그가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이라는 의미에서 <윤혜진의 방언>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의 이 직관적인 예민한 색상과 비정형적인 이미지의 출몰들이 빚어내는 조합들은 우리들을 당혹하게도 하지만 또한 순수한 그 감정에 빠져들게 한다. 그것은 모든 인간이 갖는 불안한 심경에서 출발하는 구조적 언어일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그녀는 그것을 정제할 필요도 특별히 고뇌하지 않는다. 이처럼 세상을 향한 그의 방언은 직접적으로 <색채와 형태의 요소는 물질 이면의 숨겨져 있는 층과 경계와 경계 사이에 시각적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작업>의 패턴으로 존재하게 된다. 그녀는 그녀의 작품이 이 세상 밖의 사람들과 소통하길 원한다. 마치 작품을 통해 외계와 교신하기도 하고 꽃의 용감함과 대화하는 것처럼 이 얼마나 엉뚱한 예술가의 진실이며 상상이며 표현인가? 그녀의 그림에 나타나는 모든 형태와 메시지는 이렇게 그녀의 내면에서 토해내는 새로운 차원의 메타적 증상의 언어이다.
즉 윤혜진은 물에 빠지는 모습의 사람들, 환영들이 보여주는 약간은 괴물 같은 나이브한 모티브의 개인적 언어로 우리를 공감의 지평으로 끌어들인다. 자세히 보면 그녀의 작업은 소녀 시절 그의 추억과 기억으로 시작한다. 어린 시절 봉제인형이나 블록 등 장난감으로 혼자 놀기 좋아했던 <그녀는 더 많은 장난감이 필요해서 종이 인형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 했다고 했다. 그러한 이유로 그림에 액션피겨나 봉제인형을 닮은 캐릭터들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여전히 그녀는 그러한 어린 소녀 시절에 머물러 있다. 그 느낌으로 그림 속에 사람들과 인식을 넘는 무한한 암호로 교신을 나누고 있는 듯하다. 윤혜진의 작품은 두말할 여지없이 다중적인 성격과 언어로‘잡식성 흥미(Omnivorous Interests)’를 가진 작가로 이해된다. 이제 우리는 그녀의 예술적 행위가 주는 진실에 동참하는 일만 남아있다. 그녀에게 그림은 자신이 고백한 것처럼 수행의 과정이거나 마음의 중심을 잡고 진실 된 그림을 그리며 해탈하는 방식이거나 둘 중 하나 일것이다. 그러나 놀라운 즐거움은 그녀의 그림이 새로운 차원의 낯선 방언처럼 다가오지만 처음 보는 경험처럼 신선한 선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김종근 (미술평론가. 홍익대겸임교수)


‘Moon Spell’


A.I.R. Gallery
111 Front Street, Dumbo, Brooklyn

ROBERTA SMITH


Through April 26

Unfamiliar talent crops up in all sorts of places, including historically important but generally somnambulant showcases like A.I.R., which was founded in 1972 as the first artist-run cooperative gallery for women in this country and possibly the world.
Haejin Yoon, whom a press release describes as an “educated outsider artist,” takes over two large rooms in the gallery’s new Brooklyn space. Her high-voltage, low-tech paintings, drawings, installations and sewn sculptures present figures that variously resemble stuffed animals, kindergarten-level collage-paintings or peasant-visionary patterning. So many naïve conventions and styles are riffed on so effortlessly here that the work can almost seem a little facetious — at least when seen in bulk. Force Field, Hiroshi Sugito, Matt Leines, early Keegan McHargue, John Pylypchuk and Jason Samson all come to mind; interestingly, they’re all men. Through some combination of ferocity, prolificacy and a great sense of color and material, Ms. Yoon manages to put forth something of her own.
Ms. Yoon’s first in New York. You go,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