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Jiyoung
손지영 (b.1980)
Kunst Akademie Muenster (뮌스터미술대학), 마이스터 슐러, (조각) by Prof. Ayse Erkmen
Kunst Akademie Muenster (뮌스터미술대학), Diplom 졸업 (석사과정) (공공미술)
Kunst Akademie Muenster (뮌스터미술대학), 마이스터 슐러 (공공미술) by Prof. M,D Loebbert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졸업
개인전
Visible-Invisible, 아트스페이스 그로브, 서울
Blind-기억을 꺼내다, 아트스페이스 플러스크, 서울
Forest of Wind, 베베어카 파빌리온, 뮌스터, 독일
Hide and Reveal, A2, 쿤스트 아카데미 뮌스터, 뮌스터, 독일
revealing , 쿠바 쿨투어, 뮌스터, 독일
주요단체전
2018 제5회 의정부 예술의 전당 신진작가공모전, 의정부 예술의 전당, 의정부
2018 얼굴보다 작은, 아트스페이스 플러스크, 서울
2017 포트폴리오 박람회 선정작가전, 서울예술재단, 서울
2016 10qm, Buibui Bilk, 뒤셀도르프, 독일
2015 Leuchtende Archiskulptur, 홈웍 갤러리, 뮌스터,독일
2014 Diamonds and Pearls, 에블린 드류스 갤러리, 함부르크, 독일
2013 Kunst im Hof 2013, 담메, 독일
2012 DIE DA IST MIT DER DA DA UND…… 쿤스트 페어라인 메란, 메라노, 이탈리아
2011 Temporeres fuer Erinnerungen , 하우스 홀터만,쿤스트 페어라인 알렌, 알렌, 독일
2010 Second Home Project, 베딩, 베를린, 독일
2007 Kunst Messe, 아카데미 갤러리, 뉘른베르크, 독일
레지던스
가나레지던시, 가나문화재단
제5회 의정부 예술의전당 신진작가공모 선정, 의정부예술의 전당
제3회 포트폴리오 박람회 선정, 서울예술재단, 서울
Forest of Wind, 베베어카 파빌리온, 뮌스터, 독일 (전시지원)
DAAD 졸업장학금, 쿤스트아카데미 뮌스터, 뮌스터, 독일
revealing, 쿠바쿨투어,뮌스터 독일(전시지원)
Kunst im Kirchenraum , 크로이츠 키르헤, 뮌스터, 독일 (수상)
수상, 작가선정
올해의 작가, Merck(주) (독일 의약 화학기업) 주관, 영은미술관, 금호미술관 선정작가, 소마드로잉센터 아카이브 등록 작가, 2018 NordArt 작가선정
작품소장
미술은행, 63 미술관, 영은미술관, 구리시청, 창원문화재단, 양평군립미술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Artist Statement
오랜 시간 나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작업해왔다.
그 관심들은 드로잉, 사진 꼴라주, 캐스팅 된 덩어리, 글씨가 숨겨진 책, 천과 선풍기 30대를 이용한 설치, 영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방법들로 표현되어졌다.
내 작업은 보이지 않는 바람을 잡고 싶다는 소소한 희망으로 시작된다.
보이지 않는 바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과 함께 보이지 않는 바람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들은 점차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과의 관계로 이어지게 되었다.
또 이러한 생각들은 바람뿐 아니라 바람과 같이 존재하지만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것들, 또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잊혀지고 가리워진 것들을 찾아내고 그것들을 표현해 내는 것으로 이어졌다.
내 작업에는 대부분 빛이 사용되는데, 나에게 있어서 빛은 진실을 드러내는 열쇠와 같다.
빛은 바람과 같이 분명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고 볼 수도 없다.
또 빛은 자신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비춰주는 존재이다.
빛은 그렇게 무언가를 비춰내야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
내 작업에서 빛은 이렇게 숨겨지고 가리워진 것을 드러내는 통로로 사용된다.
나는 내 작업에서 먼저 우리의 눈을 통해 보이는 혹은 볼 수 있는 물건들을 가리워 볼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그 볼 수 없게 가려진 것들을 다시 빛을 통해 볼 수 있게 만든다.
이렇게 숨바꼭질 하듯 숨김과 드러냄, 열림과 닫힘을 반복하며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만든다.
Review
Forest Of Wind
Dr. Prof. Ferdinand Ullich (독일 쿤스트할레 레클린하우젠 디렉터) 번역:송지훈
손지영 작가는 Wewerka Pavillion에서 실질적으로 볼 수도 직접적으로 보여 질수도없는 바람을 연출하였다. 바람은 자연의 힘에 의해 생성되거나 인위적으로 만들어 질 수도있다. 바람은 살아있고 그 영향력을 쉽게 묘사하거나 표현 할 수도있다. 그러나 이 바람을 예술작품 안에 넣으려고 하거나 그림으로 표현하려고 할 때 우리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Sandro Botticelli의 비너스의 탄생(1485/86) 에서는 Zephir(바람의 신)은 젊은 청년으로 의인화 되어 표현되어있다. 하지만 그도 바람 자체는 아니다.
그는 힘차게 숨을 내쉬어서 바람을 만들어낸다. 공기가 회오리치는 것 보다도 바람의 효과가 더 보여진다. 조개껍질 안에서 거품을 일으키며 탄생한 비너스의 머리카락.
바람은 어려운 연기를 하는 행위자(엑터)이고 이 바람이 작품의 재미를 좌우한다.
이것은 또한 손지영작가의 설치작품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유리큐브위에 대형지붕이 얻혀있는 간결한 건축물인 Wewerka Pavillion이 아주 특별한 연극무대가 되어 관객들의 시선 뿐만 아니라 건축물과 그곳 자체를 바꿔놓는다.
이 예술가는 투명한 즉, 보이지 않는 외벽을 보이게 변화시켰다. 그것은 버터밀크로 칠한 것 인데
그 효과는 아주 주목 할 만하다. 투명했던 외벽들이 뿌옇고 반투명해졌다.
Wewerka Pavillion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완벽한 투명성이 부정되었다. 여기에 또 한층의 요소가 첨가되는데, 그것은 천으로 된 커튼들이다. 이 커튼들은 큰 유리벽 안쪽에 걸려있고 시각적으로 이 큐브를 감싸고있다.
유리벽이 뿌옇게 된 효과로 유리가까이에 있는 커튼들을 알아볼 수있고, 유리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큐브의 내부는 짙은 안개속에 숨겨져있는 것 처럼 보인다.
투명성이 사라짐으로 한편으로는 큐브 자체가 다르게 표현되어진다.
가벼움은 무거움으로, 열림은 닫힘으로 이 공간 자체가 전체적으로 힘있게 느껴지게 변하였다.
그럼에도 이 연출적인 행위를 통해서 건축적요소는 어느정도 배제되고 커튼이 휘날리는 움직임이 보다 역동적으로 보여진다.
이 움직임은 내부의 모티브에서 기인하는데, 보여지는 것을 배재시키고, 빛이 외부막에 비춰짐으로 이루어진다. 어렵지 않게 이 효과들이 선풍기와 램프에 의해 만들어짐을 알 수있다.
선풍기도 램프도 보이지 않는다. 파빌리온(Pavillion)은 항상 그렇듯이 그대로이다. 문은 잠겨져있고 관객은 입장할 수없다.
이 보이는 효과는 보이지않는 원인을 가지고 있다. 내부적인 움직임의 근원을 통해서 보여지는 것으로 돌아간다.
단어적으로, "아이디어" 는 곧 처음의 어떤 것을 인지하는 것이다. 이 의미적인 것이 이성적인 것과 만난다. 이 점에 있어서 이 "아이디어”는 이 세상을 인지하는 설명방식이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이 ,마치-인양(als ob)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연극 혹은 드라마적인 설정이다.
자연의 힘(원초적인 힘)은 사람의 지배를 받음으로 어떤 모델로서 우리에게 제공되어 진다.
이 바람은 인공적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곳에 잡혀있고 길들여져있다.
여기 이 내부에서 바람은 큰피해를 줄 수 없다. 왜냐하면 바람을 조절할 수도 있고 바람을 끌 수도 있기때문이다.
빛도 마찬가지다. 이곳이 많이 밝기는 하나,자연적인 태양빛에 비하면 매우 약하고 파괴력을 거의 지니지 않은 빛이다.
그러니 이것은 실제가 아니라 마치 실제와도 같은 것이다.
삶과 추동력의 메타포
손지영 작가는 그녀의 작품세계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은 가운데 우리에게 보여지는 그뒤에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어느정도의 길만 제시해 준다.
그것은 존재의 이유이다.
존재는 사물을 통해 보여지나 이를 인지하려 할 때 어려움이 따른다. 그는 진정한 형태가 없고 외곽이 없다. 빛과 바람처럼.
뮌스터 아제(Asee)에 있는 Wewerka Pavillion에 설치되어 있는 이 작품이 그렇다.
이 설치작품은 내부와 외부의 세계,이성과 감성의 관계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