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 Yongsun
유용선 (b.1988)
2006 한국에니메이션고등학교 애니메이션과 졸업
개인전
2025 ‘Monogram’ 나마갤러리, 서울
2025 ‘Cream Dream’, 스핀오프 씨, 서울
2025 ‘All I want is real me’ 영은미술관, 경기도 광주
2024 ‘Temperature of desire’ 갤러리온도, 서울
2021 ‘Welcome to 5 stars hotel’ 아터테인, 서울
2020 Characterize, 아터테인 , 서울
2020 정라항 그리go 미술관 개인전, 정라항 그리go 미술관, 강원도
2018 'BRAND NEW MENU by NEDO' 서촌 일일 , 서울
2016 'PURE MIND' 살롱 아터테인, 서울
단체전
2025 ‘Splash!’, 인사아트갤러리, 서울
2025 ‘Embodying Silence: 세 개의 몸, 하나의 숨’, 나인원갤러리, 서울
2025 Hibrid Reality, curated by Hoojung Lee, 팜 스프링스
2025 Virtual Reality World 展, 통인화랑, 서울
2024 The smallest thing we have, cmgg lounge, 서울
2024 Now and then, 나인원갤러리, 서울
2024 High ball, cmgg, 서울
2024 대구예술발전소 실험적프로젝트 1부 _전지적 감정시점,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23 다중시선, 금호미술관
2023 Summury Luncheon: Bon appetit!, 갤러리비케이 한남, 서울
2023 Art Central, 홍콩
2022 Beyond Horizon_BKNFTxCrypto.com, 갤러리비케이 한남, 서울
2022 Thirsty Enthusiasm_by Art Workers, 갤러리비케이 이태원, 서울
2022 부산화랑미술제, 부산 (에이지 2030 라이징 아티스트 선정)
2022 아르떼 케이 더 컬렉션, 더현대, 서울
2022 BAMA 프리뷰 in 더현대 서울, 서울
2021 매니폴드:사용법, 한가람미술관, 서울
2021 Total support 2021, 토탈미술관, 서울
2020 캐릭터의 맛(금천문화제단), 빈집프로젝트, 서울
2020 Super collection, 슈페리어갤러리, 서울
2020 Trauma 단체전, 울타리 호스텔 , 서울
2020 Each & Together 3인전, 요갤러리 , 서울
2019 Full of stars 단체전 참가, 요갤러리 , 서울
2019 total support nignt 단체전, 토탈미술관 , 서울
2019 한뼘아트페어, 요갤러리, 서울
2019 LA art show 2019, 로스엔젤레스, 미국
2018 CONTEMPORARY ART RUHR 아트페어, 에센, 독일
2018 SeMA Show 2018, 남서울미술관
2017 White Table 아트페어, 서울
주요 레지던시 프로그램
2019-2020 정라항 그리go 미술관, 삼척
2025 영은미술관 레지던시 12기, 영은미술관, 광주(경기도)
2025 가나아뜰리에 레지던시
Artist Statement
Review
유용선은 유명 브랜드의 로고와 패턴을 차용하여 다양한 식료품과 생활용품, 의류에 접목한 오브제를 경쾌한 화법으로 묘사한다. 그의 작업에는 대중 매체에서 풍족한 삶의 표상으로 여겨지는 소비재가 자주 등장하는데, 화면에 과도하게 집결된 오브제들은 물질적인 충만함 속에서도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길 원하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소유할 수 없는 허무함을 나타낸다. 작품 속 고가의 시계, 옷, 자동차 등은 사회적 권위와 부의 지표로 규정되며, 작가는 이러한 현재의 소비문화가 유발하는 이질감이나 해소되지 않는 욕망 등을 요리 재료를 다루듯 하나의 화면 안에 버무려 현대사회 속 개인의 복합적인 심리를 표현한다. -이민영 학예사(금호미술관)
유용선 작가는 유년 시절 대중매체를 통해 접한 미국 힙합 문화, 특히 그 안에 내재된 저항 의식과 해체적 성향에서 영감을 받아, 물질만능주의적 사회 가치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작품에 투영해왔다. 작가는 기억 속 실재 혹은 가상의 인물들을 캔버스에 끌어들여, 즉흥적이고 역동적인 내면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마치 힙합 음악의 리듬과 에너지처럼, 그의 작품은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출한다. 이번 전시 『All I want is real me』는 단순한 풍자와 해학을 넘어, 특정 인물이나 사건의 재현을 지양하고 작가 자신의 다층적인 페르소나를 탐구하고 표출하는 예술적 실험을 선보인다. 특히, 힙합 문화의 시각적 요소인 그래피티와 만화적 표현 기법을 접목한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사한다. 이는 힙합 문화의 영향을 명확히 드러내는 동시에, 단순한 모방을 넘어 그래피티 특유의 잠재적 의미와 즉흥성을 내포한 예술적 표현을 제시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All I want is real me』, 즉 자기 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실존적 고뇌를 드러낸다.작가는 동시대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욕망을 시각적으로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물질적 욕망의 충족 여부와 무관하게, 그 과정에서 야기되는 실존적 허무와 소진된 자아를 미적 대상으로 삼는다. 작품에는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물인 햄버거(물질적 풍요와 공허함), 플로리다 부촌의 플라밍고(인공적인 아름다움과 쾌락 추구), 고급 주택의 인테리어(물질적 성공에 대한 갈망) 등을 오브제로 차용하여 욕망과 현실의 간극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오브제들을 통해 작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자기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진정한 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각자의 진정한 자아'에 대해 성찰(省察)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 정다훈 학예연구원, 영은미술관
MONOGRAM 유용선 개인전 2025. 07.16 08.05
"사치의 풍경 너머, 욕망의 실루엣을 읽다"
2025년 7월 16일부터 8월 5일까지 나마갤러리에서 유용선(b.1988) 작가의 개인전 <Monogram>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해온 '욕망의 도상학'을 집대성하는 자리로, 동시 대 소비문화와 쾌락의 시각적 구조를 통찰력 있게 탐구한 회화 신작들이 대거 공개된다
유용선의 작업은 고가의 시계, 브랜드 로고, 햄버거, 게임기, 약물 등 소비와 쾌락을 상징하는 오브제 들을 하나의 화면 안에 기묘하게 병치시키며, 익숙하면서도 낯선 시각적 충돌을 만들어낸다. 이는 단 순한 사치의 묘사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사회에서 '성공과 '욕망'이 어떻게 브랜드화되고 감정적으로 소비되는지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작가는 욕망을 이상화하거나 풍자에만 기대지 않는다. 오히려 오늘날의 욕망이 작동하는 방식, 패턴화 되는 과정, 그리고 종국에는 실패로 귀결되는 지점을 조용히 관찰하며 이를 시각화한다. 그의 회화는 하나의 무대이자 쇼룸이며, 그 안의 인물들은 과잉된 물질성에 압도되거나 능청스럽게 소비의 세계를 살아가는 존재로 등장한다.
전시 제목 (Monogram)은 단순한 브랜드 로고 이상의 개념을 함축한다. 이는 작가가 구축한 하나의 내러티브 시스템으로, 각 작품은 독립적인 화면인 동시에 호텔, 카지노, 레스토랑 등 특정공간을 배경 으로 하는 연작의 한 장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서사를 구성한다. 이와 같은 전개는 매 전 시마다 하나의 콘셉트를 설정하고, 이를 다양한 회화적 방식으로 확장해 나가는 유용선 작가의 고유한 작업 방식과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의 주요 신작인 <Drive through the wire>와 <The autonomous driving vehicle>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날카로워진 시선과 강화된 시각적 유희성이 돋보인다. 작가는 미국 힙합 문화와 MTV 등 대중미디어의 시각 언어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 시선으로, 사치와 성공의 상징들을 통해 현대사회의 내면을 포착하고 이를 회화적으로 재구성한다.
<Monogram>은 익숙한 이미지와 상징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하게 하며, 그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맥락과 인간 욕망의 구조를 성찰하게 한다. 작가 특유의 위트와 정교한 구성은 일상 속 이미지에 새로 운 의미를 부여하고, 현대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흥미로운 시도로 자리매김한다.
유용선의 회화는 눈부시게 밝고 화려하지만, 그 이면에는 현대사회의 소비문화와 욕망의 구조에 대한 예리한 관찰과 비판이 담겨 있다. <Monogram> 전시는 작가가 꾸준히 탐구해온 '욕망의 이미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현대 회화가 현실을 반영하고 전복하는 도구로서 여전히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 음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박소희 실장, 나마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