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a atelier

학력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화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학과 졸업

개인전

2024 Veer orr course(콜라스트_서울)

2023 Create a moment(통인갤러리_서울)

2021 Where heart stays(블루원갤러리, 서울)

2019 Flowing My Soul(인영갤러리, 서울)

2018 PhotoZone : The People on the Screen(요갤러리,서울)

2017 Thumb Up(전북도립미술관_서울관,인사아트센터, 서울)

2013 2nd Singapore Solo Exhibition (Gallery Enough, 싱가포르)

2012 1st Solo Exhibition in Singapore (Gallery Enough, 싱가포르)

2010 Let's make a lace (복합문화공간 크링 초대전_주관.금호미술관, 서울)

2009 magical night (갤러리 와 초대전, 서울)

2009 color of night (갤러리 이즈 초대전, 서울)
2008 Portrait of Night (GREEM ZIP 초대전, 서울)
2008 ALCOHOL &ENJOY LIFE (JS ART갤러리 초대전, 파주)
2007 fly from the shadow (한전 프라자 갤러리 기획 공모 전시, 서울)

단체전 및 기획전

2024 See Throught(리나갤러리_부산)

아트전주(교동미술관_전주)

BAMA(벡스코_부산)

시각의 바다(플레이스막3_서울)

세상의 모든 드로잉(아터테인_서울)

신년기획전시<청룡뎐>(갤러리마리_서울)

ONEARTTAIPEI(대만)

경기의 모든 드로잉(경기북부청사 천년길 갤러리_의정부)

“所小전” (갤러리베누스_하남)

2023 대구블루아트페어(엑스코_대구)

Art Formosa(Eslit Hotel_Tiwan)

Peace&pretty (경기북부청사 천년길 갤러리_의정부)

Our summer night(삼원갤러리_서울)

아스띠에 미디어전시(아스띠에갤러리_용인)

엄선전(스페이스 엄_서울)

쉼(웅아트갤러리_서울)

ARTBUSAN(벡스코_부산)

LOTTE ART FAIR BUSAN(시그니엘부산_부산)

연희아트페어(아터테인_서울)

Face of mind 2인전(아트앤에디션_파주)

화랑미술제(코엑스_서울)

Spring Blossom(갤러리아백화점_광교)

세상의 모든 드로잉(아터테인,홍천미술관_서울,홍천)

BAMA(벡스코_부산)

빌드업(Build-up)아트페어(대경뮤지엄_서울)

봄을 기다리며(웅아트갤러리_서울)

Signature(콜라스트 갤러리_서울)

미기갤러리 신년기획전(미기 갤러리_서울)

2022 올미씨의 행복여행전v(올미아트스페이스_서울)

명작(콜라스트_서울)

대구 아트페어(대구_엑스코)

블루전(서울_라메르갤러리)

뱅크 아트페어(서울_인터코티넨탈 호텔)

Freedom(경주_라한셀렉트호텔)

이미지의파동(대전_B뮤지엄)

경주아트페어(경주_경주화백컨멘션센터)

BAMAin그랜드조선부산(부산_그랜드조선호텔)

KiafPLUS(세텍_서울)

유머라면(갤러리1010_서울)

대구블루아트페어(엑스코_대구)

하이라이트 작가전(경주_라한셀렉트호텔)

서울모던아트쇼(S.Factory)

앤서니브라운“세이프게임”(한가람미술관_서울)

ARTCAMPING(스페이스사직_서울)

YOUTHFUL22(갤러리초이_서울)

Stage4(리빈갤러리_부산)

Travel Maker(콜라스트_서울)

조형아트페어(코엑스_서울)

Highlight(라한셀렉트_경주)

ARTBUSAN(벡스코_부산)

해바라기아트페어(콜라스트_서울)

연희아트페어(아터테인_서울)

천년길 위에 새겨진, 너와나의시선(경기천년길갤러리_의정부)

BAMA(벡스코_부산)

화랑미술제(세텍_서울)

BAMA프리뷰(서울_더현대)

세상의 모든 드로잉전(아터테인_서울)

상생아트페어(스타필드_하남)

ART대전:My first collection(신세계 갤러리_대전)

2021 부드러운 시선전(강릉시립미술관_강릉)

Face To Face(통인화랑_서울)

상생아트페슽티벌(스타필드 코엑스_서울)

“블루” 정기전(인사아트센터_서울)

인천 아시아 아트쇼(인천송도컨벤시아_인천)

대구 아트페어(엑스코_대구)

연희아트페어(아터테인_서울)

수:법천을 찾아서(대덕문예회관_대전)

Art collective;on&off(롯데백화점_부산)

“Your Face” (강릉아트센터_강릉)

태권V전_GAGA project(밤부서래_서울)

박캉스 기획전(콜라스트 성수_서울)

Berinning of Diversity(art b project_서울)

“Felicity” 3인전(스페이스 어반_서울)

해피바라기 아트페어(콜라스트 성수_서울)

조형 아트페어(코엑스_서울)

“박영아티스트 20인전”(서울로 미디어 캔버스_서울)

유니온 아트페어 ON AIR(AR온라인전시_서울)

Art of Persona(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_서울)

2020 더블 아트 크리스마스 전(LG유플러스 Gallery C)

블루 창립전(갤러리 그림손_서울)

행복의 흐름(에이컴퍼니,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_보국문역설치_서울)

아트페스타 5th(주최:제주시,주관:2020아트페스타in제주(5th)운영위원회_제주)

어른들을 위한 동화_2인전(리나갤러리_서울)

bw here now(한벽원 미술관, 서울)

아트바이러스 20전(제주,대구,의정부 릴레이 전시)

붓다의 향기(동덕아트갤러리_서울)

종이에 그리다(요갤러리_서울)

2019 SEOUL ART SHOW 2019(코엑스,서울)

민화, 변치않는 소망을 입다.(부평아트센터_꽃누리갤러리, 부평)

full of stars(요갤러리, 서울)

제6회 한국화 동문전(인영갤러리_서울)

한국-인도 교류전 (갤러리내일,서울)

열정을 넘어 성숙으로(이당미술관, 군산)

한국화,형상의 지평을 열다(자하미술관, 서울)

제4회 박영작가공모전 The shift (갤러리박영, 파주)

서울의 미술계는 안녕한가(피카디리국제미술관)

상상번지 점프(한벽원미술관,서울)

15개의 꼭지점(최북미술관, 무주)

Intersection 교차지점(예술공간 의식주, 서울)

me on the screen (k2 아트라운지, 서울)

2018 더블아트크리스마스전(LG유플러스 아트&힐링갤러리, 서울)

모텔아트페어(W모텔, 서울)

아트아시아(킨텍스, 일산)

대구아트페어(엑스코, 대구)

5인5색 소장전(경주현대호텔, 경주)

GIAF경남아트페어(창원컨벤션센터, 창원)

BAMA부산아트페어(벡스코, 부산)

소중한 것이 가까이에 있다(안강병원전시실, 서울)

Good Morning! Cat(갤러리32)

연석산미술관과 복합문화지구 누에 레지던스 창작교류전(연석산미술관)

2017 모텔아트페어 (w모텔)

envisage&confirm 개관전 (요갤러리, 서울)

한국화 힐링을 만나다 (아리수 갤러리, 서울)

오직.순수.회화 프리트베이커리에서 전시되다 (프린트베이커리, 서울)

ELEVEN 20주년(가나인사아트센터, 서울)

상상 번지점프 (4LOG art space gallery, 서울)

삼인삼색 기획전 (최북미술관, 무주)

2016 현실과 가상의 스펙트럼(한벽원미술관, 서울)

Affordable Art Fair (동대문디자인프라자, 서울)

ELEVEN-happiness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sino-korea artists invitation exhibit (cloudartcenter, 상해, 중국)

얼굴을 부탁해 (갤러리 꽃누리, 부평)

eternal garden (닥터박 갤러리, 양평)

기운생동 LOVE 환타지 (KIST문화관, 서울)

2015 Affordable Art Fair (동대문디자인프라자, 서울)

new attitude 브리즈 아트페어 (서울혁신파크, 서울)

벚꽃 기획전 (um갤러리, 서울)

artfully korea 기획전 (Gallery Enough, 싱가포르)

2014 드로잉수다 기획전 (파리루스북, 춘천)

2013 Ping-Pong Nirvana 2인전 (505갤러리, 원주)

오토픽션 기획전 (갤러리 이즈, 서울)

반짝반짝 작은별 기획전 (공아트스페이스, 서울)

2012 젊은 한국화를 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

2011 Local wave 기획전 (아트펙토리, 파주)

Art Road 77 아트페어 (갤러리 한길, 파주)

soaf 서울아트페어 (코엑스전시장, 서울)

2010 Sun-Set-Rise (CSP111 Art Space, 서울)

드넓은 강원, 휘감는 젊음 (박수근 미술관, 양주)

Beach Rider (갤러리 미래, 제주)

노림스튜디오+그림전 (남이섬갤러리, 가평)

리듬&멜로디 2인전 (KIST문화공간, 서울)

2009 discussion 기획전 (두루 아트스페이스, 서울)

까칠한 세시 (아트스페이스 스푼, 서울)

TUV라인란드 기획전 (TUV라인란드, 서울)

아트스페이스 스푼 개관전 (아트스페이스 스푼, 서울)

2008 전북청년작가전 (전북도립미술관, 전주)
중원전20주년특별기념전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데릭저먼 특별전 (대안공간 door, 서울)
그 곳에서 반나절x3+2 프로젝트 (몽상스튜디오, 서울)
현대백화점 기획전 (목동 현대백화점, 서울)
Young ArtistⅢ 기획전 (신촌 현대백화점, 서울)
스페이스 악어기획전 (스페이스 악어, 서울)
골목inside season3 _ 증 제 2456839호·기억 (충정로, 서울)

2007 Eating Art 기획 초대전 (B01갤러리, 서울)
The D갤러리 기획초대전 (The D갤러리, 부산)
studio_unit open studio (갤러리 HUT, KT ART HALL, 서울)
제5회 대학미술협회 기획전 (성균관 대학교 미술관, 서울)
우수청년작가기획전 (갤러리 가이아, 서울)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 동문회2회 (세종문화 회관, 서울)

2006 7인의 POP Party (선 컨템 포러리, 서울)
중앙대학교대학원 북경중앙민족대학 교류전 (북경중앙민족대학미술관, 베이징, 중국)
COLOR EXPO2006 (코엑스 대서양홀, 서울)
한국미술, 내일의 불빛 (AKA, 서울)
중앙대·동덕여대 대학원 교류전 (중앙아트센터, 서울)
한국그림 작은그림 미술제(성남아트센터, 성남)
모던아트 상설 기획전 (Nspace, 서울)
구구단전 (갤러리 가이아, 서울)
갤러리HUT개관전(HUT갤러리, 서울)
Award (숲 갤러리, 서울)
중원전 (공평아트센터, 서울)
아티스트전 (갤러리 정, 서울)

2005 파리 우수청년작가전 (에띠드 쿠샹, 파리, 프랑스)
구구단전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다섯가지 이야기 (가이아 갤러리, 서울)
중원전 (공평아트센터, 서울)
대학원우수작가 초대전 (갤러리 올, 서울)
경기미술대전 (경기문화의전당, 수원)

2004 신진작가 발언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경기미술대전 (경기문화의전당, 수원)
구구단전 (가나아트 스페이스, 서울)
소사벌미술대전‘특선’ (평택호미술관, 평택)

공모 선정 및 수상 경력

2021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우수상” 수상

2019 예비 전속작가제 지원사업 선정(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2018 갤러리 박영 작가공모 ‘THE SHIFT’ 선정작가(갤러리 박영)

2017 아트윈도 아티스트 공모전 선정작가, (프린트베이커리, 네이버아트윈도우)

레지던시 경력

2023 가나 아뜰리에(입주중)

2017 완주 누에 레지던시

2013 예이랑 치과 지원 레지던시

2009 태건축설계 사무소 지원 레지던시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2008,2019), 요트클럽JEFE, 중앙대학교안성캠퍼스, 태건축사무소, 인천지방법원, 대한건축사협회, 명주병원(용인), 박영문화재단

sns계정

페이스북_https://www.facebook.com/kyung.lee.90

인스타그램_https://www.instagram.com/kyung_hoon_lee/

사라져 가는 기억의 감정을 그리다.

작가_이경훈

언제 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일상에서 지나쳐 버리는 감정들이 많아지기 시작 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처음 나와 시작했을 때 감정과는 달리 내주변의 물건들이나 상황들이 어느 날 낯설고 어색한 표정으로 나를 마주 하고 있다는 걸 발견한다. 이런 상황이 자주 겹치다 보면 이렇게 한가지 씩 내 안에서 무언가가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허한 생각들이 들 때 마다 예전에 느꼈던 가슴 벅찬 순간들이나 나를 설레게 했던 추억에 잠시 빠져 들곤 한다.

그때의 그 감정들을 상상해가며 어떤 순간이나 장면으로 기록 해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적인 기록 보다는 지금의 생각들과 그때의 감정들이 한 화면에서 서로 이야기 하는 것처럼 그려 내고 싶었고, 그때 의 나와 지금의 내가 서로를 위로하고 화해하듯 따뜻한 장면으로 표현 하고 싶었다.

이경훈 <Flowing My Soul>

_물 위와 물 속의 이야기, 그 경계의 어디쯤.

문구(인영갤러리 대표)

이경훈 작가는 그림 그리는 작업에 대해 거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체계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일상의 순간을 캐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전에 숲에 대한 소재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 숲에서는 서로의 경계를 넘지 않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경계를 뚫고 내려가는 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제 물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이지 않지만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음을 상상하는 재미를 보여준다. 물 위와 물 속의 이야기, 그 경계의 어디쯤에서 우리는 머물러 있는 것일까.

<The Sound of Mine>에서 작가는 물에 떠 있거나 물을 뚫고 내려오는 경계 지점에서 마이크를 내밀고 있다. 작품 속 인물은 물 속에 들어가서 예전에 꿈틀댔던 에너지 넘치는 나의 소리를 다시 찾게 되고, 그것을 날아가는 물고기를 통해 공감각적인 소리로 표현하고자 했다.

<Catch Me>에서는 예민하고 빠른 기질의 생선인 고등어가 작가의 일상을 대변한다고 했다. 인물과 만나는 급박한 순간에 가만히 좀 있어, 쉬어라는 느낌으로 아이컨택을 하고 있다.

<A Short Break>는 예기치 않은 누군가로 인해 짓눌린 상황 속에서 오히려 또 다른 휴식을 찾게 되면서 갖게 되는 반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작가는 작품 속에 유머러스한 코드들을 모티브로 삼고 있는데, 이번에는 보라색의 꽃게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유일하게 경계를 넘나드는, 뭍과 물 속을 유유히 다니는, 작가에게 있어 꽃게는 나보다 훨씬 떳떳하고 내 감정과 상관없이 잘난 그런 존재라 했다. 갈매기 역시 물 위에 떠있으면서 경계를 불편함 없이 지나가는 것이기도 하다.

이전 작품들에서 SNS상의 이모티콘들을 작품 속에 삽입하면서 감정이 없지만 오히려 감정을 전달하는 매체인 이모티콘을 통해, 오히려 의미를 더 상상해야 하는 현대인들의 감정선을 읽으려는 노력들을 보면서 작가는 이런 모티브로 경계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Flowing Memory>에서 작가는 일상에서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처럼 물 위에 오브제들을 배치하고 있다. 내가 좋았던 것,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던 것, 나만이 알고 있는 기억들을 시차를 두고 물살 안에 지나가도록 물 위에 흐르는 정물로 감정을 담아냈다. 내 삶에서 어느 순간 작은 기억으로 툭 튀어나오는 존재들이 있다. 어떨 때는 기억 속에서 빠르게 지나가기도 하고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 그런 기억의 파편들을 자연스레 흘려보내고 있다. 라디오는 내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유년 시절의 오브제들은 기억 속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형태를 재현하려는 고민들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이경훈 작가의 작품에는 특정 인물이 없다. 언뜻 보면 인물화처럼 보이는데, 이 시대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미장센으로 연출하는 연출가처럼 하나의 장면을 구성해낸다. 물 안과 밖에서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며, 나와 부딪히지 않는 다른 경계를 드러내며, 스쳐 지나가기도 머무르기도 하는 시공간을 오브제가 부유하는 느낌으로 표현해냈다. 물 위는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들로 구성하고, 인물의 표정은 잠시 나를 멈추게 하는 모습으로 순간의 긴장감, 달콤함, 잠시나마 세상살이를 잊게 하는 장면들로 가득하다. 일상에서 쉬어가는 순간들,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순간들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고전적 유화 방식의 어두운 색을 쌓아올리는 방법보다는 가볍고 화사하게 색을 담아낸다. 레이어가 대여섯 번 쌓이는 동안 채색하고 긁고 밀어내고, 다시 채색하고 밀어내고 긁는 과정을 통해 그 두께감이 더해간다. 이번 전시에는 이전에 했던 작업들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초기 작업에서 형식과 내용, 장치들을 넣으려는 압박감 속에서 변화되어 온 작가의 변화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물에 떠있거나 흐르는 것들에는 시간성이 담겨있다. 물은 작가가 살고 있는 삶의 모습과 닮아 있다. 가만히 있으면 파도에 휩쓸려 어디론가 흘러가고, 헤엄을 열심히 쳐도 끝이 보이지 않으며, 잠시 헤엄을 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상황이 우리의 삶처럼 느껴진다. 이제 헤엄치는 방법을 알고 나니 그곳에서 머무는 방법을 찾게 된다. 이번 작품들은 삶 속에서 작가가 본인을 마주 하는 상황이나 순간의 감정에 머무는 장면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삶을 물이 대변해준다. 이경훈 작가가 말하는 물 위와 물 속의 경계 어디쯤에서 우리 또한 함께 떠다니고 있지 않을까, 이 전시를 통해 작가의 일상 속 경계를 함께 넘나들어 보기를 희망한다.